[제주]“또다른 실내테마파크 도전합니다”

  • 입력 2007년 9월 17일 0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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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에 관계없이 제주에서 즐길 수 있는 실내 테마파크를 만들겠습니다.”

제주시 애월읍에 국내 최초로 ‘이야기가 있는 나비공원’을 꾸민 ‘프시케월드(Psyche World)’ 대표 임승호(44·사진) 씨.

임 대표는 “태풍이 오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숙소에만 머물며 꼼짝 못한다”며 “비바람이 불어도 끄떡없는 실내 테마파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대표가 구상하는 실내 테마파크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 실내식물원의 2배 크기인 2만3000m² 규모. 적당한 용지를 찾아 거래를 앞두고 있다. 임 대표는 실내 테마파크 조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문을 연 프시케월드에 관람객이 몰리면서 제주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

프시케는 고난 끝에 에로스와 사랑을 이룬 그리스 신화의 여인. 그리스어로 영혼, 나비를 뜻한다.

프시케월드는 나비와 곤충 10만여 점을 실제 표본에 옷을 입히고 장식품을 붙여 이야기 형식으로 전시하고 있다. 곤충생태관, 나비사육장, 미로체험장, 공연장 등도 갖췄다. 전체 용지 3만여 m²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000m².

임 대표는 “프시케월드는 어린이보다 어른들을 위한 공간으로 시작했다”며 “이곳에서 사랑, 순수, 여유, 꿈 등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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