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화장은 평소 화장보다 화사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엔 한 듯 안한 듯한 누드화장법이 유행인지라 너무 두껍게 표현하면 촌스럽다. 따라서 투명하면서도 화사한 화장을 하는 게 포인트.
메이크업베이스는 펄이 들어간 제품을 선택한다. 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부 제품기획팀 박영주 대리는 “펄이 들어가면 빛을 반사시켜 피부가 한 단계 더 밝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베이스 위에 파운데이션을 덧바르는데 이 때 색상은 얼굴보다는 목에 맞추는 게 좋다. 턱선 근처에 발라보고 목 색상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면 색상 선택이 잘 된 것. 피부의 잡티와 다크서클은 컨실러를 얇게 손으로 펴 발라서 가린다.
파우더는 소량만 퍼프에 묻혀 자근자근 누르듯 발라준다.
아모레퍼시픽 미용교육팀 선보경 팀장은 “웃을 때 튀어나오는 볼 부분에 블러셔를 ‘U’자 형태로 발라서 자연스러운 혈색을 표현하라”며 “펄 파우더를 이마, 콧대, 볼에 살짝 바르면 더 화사해 보인다”고 말했다.
눈 화장은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도록 가볍게 하며 반면에 입술은 생기 있고 촉촉하게 표현한다. 그렇다고 입술 색을 레드나 와인으로 진하게 칠하면 촌스럽다. 색상이 들어간 립글로스나 은은한 느낌의 핑크색상으로 표현한다.
한복 헤어스타일은 참 힘들다. 긴 머리는 가르마를 타고 빗어 넘겨 포니테일 스타일로 묶거나 ‘디스코 머리’로 땋으면 되지만 짧은 머리나 파마머리는 단아한 느낌을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짧은 머리는 젤이나 무스로 옆머리를 차분하게 붙이면 좋다. 요즘은 ‘바비리스’ 등 이미용기기 업체에서 짧은 머리용, 긴 머리용 스타일러가 따로 나오므로 집에서도 컬이 있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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