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승에서 오대성을 꺾고 대회 50년 사상 처음으로 중학생 챔피언에 오른 임용규는 20일 서울 장충코트에서 열린 남자부 준결승에서 3시간의 풀세트 접전을 벌여 임현수(18)에게 2-1(4-6, 6-1, 6-4)로 역전승했다.
강력한 스트로크가 주무기인 임용규는 “잔실수를 줄이고 첫 서브 성공률을 높여 다시 정상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임용규는 2005년 이후 2년 만에 정상 복귀를 꿈꾸는 오대성과 21일 리턴매치를 벌인다. 임용규는 삼성증권의 후원 속에 실력을 키우고 있으며 오대성은 한솔의 지원을 받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한성희(중앙여고)가 준결승에서 심아람(강릉정보공고)을 2-1(6-4, 4-6, 6-3)로 꺾고 김나리(강릉정보공고)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를 노리게 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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