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 LG 국제디지털 카툰전 수상작으로 본 대선의 해

  • 입력 2007년 9월 23일 03시 02분


셀 수 없이 많은 유권자들이 모여 거대한 손가락이 된다. 그리고 마이크 앞에 앉은 정치인을 가리킨다. 민주주의를 향한 유권자의 소리 없는 요구와 후보가 느끼는 압박감을 잘 형상화한 게오르게 마테이(루마니아)의 작품 ‘선거 2’는 22일 발표된 ‘2007 동아·LG 국제디지털카툰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올해는 대선의 해. ‘선거’(카툰 부문)와 ‘정치인’(캐리커처 부문)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에는 선거와 투표행위를 풍자하는 작품들이 출품됐다. 카툰 부문 금상을 받은 올레크(러시아)의 ‘무제’는 투표함 속에서 투표용지를 쓰레기처럼 줍는 청소부의 모습을 통해, 은상 작품인 홍성일(한국)의 ‘주사위 굴리기’는 주사위를 던져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는 모습을 통해 껍데기만 남은 투표 과정을 풍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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