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우 교수 등 4명 경암학술상 선정돼

  • 입력 2007년 10월 2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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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암교육문화재단은 제3회 경암(耕巖)학술상 수상자로 △인문사회 분야 한영우 한림대 특임교수 △생명과학 분야 남원우 이화여대 석좌교수 △공학 분야 이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예술 분야 진은숙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작곡가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한 교수는 조선왕조와 근대 시기에 대한 실증 연구를 통해 식민사관이 왜곡한 역사를 바로잡는 데 기여한 점이, 남 교수는 생체모방연구를 통해 생체 내의 산소화 효소에서 중간체의 존재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점이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교수는 최근 해저의 가스하이드레이트와 이산화탄소를 작용시켜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한 공로가 인정됐다. 작곡가 진 씨는 유럽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 2004년 음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 상을, 2005년 제4회 쇤베르크 작곡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 달 2일 오후 3시 반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2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수상자는 각각 1억 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는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태양그룹 송금조(宋金祚) 회장이 기탁한 1000억 원으로 설립돼 2005년부터 해마다 경암학술상을 시상했다.

송상근 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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