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은 6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리젠테이션 상영작 ‘M’(감독 이명세, 제작 프로덕션M)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갈라 프리젠테이션’은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이나 화제작을 소개하는 부문. ‘M’은 ‘형사 Duelist’ 이후 이명세 감독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은데다 ‘꽃미남’ 강동원의 출연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여 행사장은 시작 전부터 발 디딜 틈 없이 북적댔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이 진행된 시드니룸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국내외 약 300여명의 취재진을 수용하기엔 턱 없이 부족했다. 그러나 “이렇게 인기가 폭발적일 줄 몰랐다”는 영화제측은 “갈라 프리젠테이션은 항상 이곳에서 해 이번에도 같은 곳으로 섭외했다”고 안일하게 대처하며 행사를 강행하려 했다.
결국 취재진들의 항의가 빗발치면서 기자회견이 30분 이상 지연됐고 일부에선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상황이 연출돼 국제적인 망신을 사고 말았다.
지난해 9월 개봉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후 좀처럼 얼굴을 볼 수 없었던 강동원은 “공개석상에 1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 같다. ‘M’에선 이전과 달리 한결 성숙해진 캐릭터를 연기했다”며 “이번엔 대사가 무지 많다. 개인적으로 함께 출연한 공효진과 이연희가 모두 키가 커 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맡은 ‘민우’는 최연소 신춘문예 등단 작가인 지적인 인물”이라며 “특별히 지적인 모습으로 보이려고 연습했다기 보다는 흉내 내지 않고 역할에 맞추려는 마음으로 임하면 저절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미스터리 멜로를 표방한 세 남녀의 슬픈 사랑 이야기 ‘M’은 6일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오는 25일 개봉한다.
부산=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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