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는 6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리젠테이션 상영작 ‘M’(감독 이명세, 제작 프로덕션M)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처음 강동원 선배와 만났을 때 기분은 말로는 표현 못 한다”고 수줍게 말했다.
청춘스타 현빈과 작업한 ‘백만장자의 첫사랑’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연희는 두 번째 작품인 ‘M’에서 또 다른 ‘완소남’ 강동원의 첫사랑 ‘미미’ 역을 맡는 행운을 누렸다.
이연희는 “강동원 선배와 처음이라 떨리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감독님과 함께 셋이서 영화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면서도 “워낙 선배님도 그렇고 저도 성격이 내성적이라 직접적으로는 떨려서 말을 잘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 속에서도 강동원 선배와 둘이 대사를 하고 연기하는 장면이 그리 많지 않다”는 이연희는 “줄거리 상 제가 선배를 좋아해서 쫓아다니고 쑥스러워 말도 잘 못하는 신이 많아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행동이나 눈빛으로 소통했다”고 전했다.
또한 “감독님이 얼굴을 익혀두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크랭크인 전 의상 피팅하며 몇 번 봤다”면서 “처음 만났을 때 기분이 어떤 감정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말로는 표현 못 하겠다. 그러나 영화 촬영에 들어가선 편하게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극중 강동원의 약혼녀로 출연한 공효진도 “강동원이 굉장히 멋있잖아요. 영화에서도 섹시한 인물로 비쳐진다”면서 “저랑 동갑인데 실제로 현장에선 털털하고 꾸밈이 없어 ‘쟤도 사람이구나’ 싶었다. 워낙 소탈해서 편하게 작업했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안 그래도 숫기 없기로 유명한 강동원은 여배우들의 계속되는 칭찬에 고개도 들지 못하고 멋쩍은 지 ‘허허’ 웃기만 했다.
미스터리 멜로를 표방한 세 남녀의 슬픈 사랑 이야기 ‘M’은 6일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오는 25일 개봉한다.
부산=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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