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언어, 잊혀진 문명을 여는 열쇠다.” 얼마나 멋진 말인가. 마야 문명, 이스터 섬 등 지금도 풀지 못한 고대의 문명은 현대인에겐 미지의 세계다. 저자는 당대의 언어를 이해하고 숨겨진 의미를 밝혀내면 그 미지의 세계에 들어가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질식 상태에 놓인 고대의 언어들, 이집트 히에로글리프, 아프리카 수단의 메로에 등을 샅샅이 해부한다. 판형이 크고 내용이 방대해 책 속에서 길을 잃을 수도 있겠다. 하긴 고대 문명의 세계에서 길을 잃어 보는 경험도 재미가 있겠지만.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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