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일출은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이 단연 최고다. 서쪽은 한반도 최남단인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이 가장 아름답다.
땅끝마을 일출 관광의 백미는 1년에 두 번뿐인 맴섬 해돋이다. 매미 한 쌍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맴섬은 땅끝마을 나루터에서 50여 m 떨어져 있다. 매년 2월과 10월 두 차례 13m 높이의 두 섬 사이로 해가 뜨는 광경이 연출된다.
이때가 되면 황홀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에서 사진작가와 관광객이 몰려든다.
이달에는 23일부터 28일까지 오전 6시를 전후해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맴섬 일출은 사진작가들이 온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두 섬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 사진을 각종 사진대회에 출품하면서 알려졌다.
김병곤(57) 땅끝마을 이장은 “1년에 두 번뿐인 데다 일출 장면이 환상적이어서 매년 이맘때 1000여 명이 땅끝마을을 찾는다”며 “내년부터는 2월과 10월 두 차례 작은 마을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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