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 백제의 꿈’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1일부터 15일까지 제53회 백제문화제를 열었던 이완구(사진) 충남지사는 16일 오후 문화제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백제의 두 왕도인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동시에 열린 이번 문화제의 관람객은 지난해의 갑절 수준인 126만여 명. 이 중 수도권 방문객이 50만 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사는 “올해 문화제에는 매년 수천 명에 불과하던 외국인 관광객이 10만 명을 넘었고 경제 효과는 350억 원 정도로 추산됐다”며 “올해 문화제는 국제축제의 기틀을 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축제 기간 중 열린 동아일보 백제마라톤에는 지난해의 두 배에 가까운 1만여 명이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면서 “앞으로 이 마라톤대회를 더욱 확대함으로써 백제문화제를 문화축제인 동시에 건강축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백제마라톤을 국제마라톤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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