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박수근 위작판정 나오기까지… SBS 스페셜

  • 입력 2007년 10월 20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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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박수근 위작논란 2829점의 진실은?

2005년 3월 이중섭 화가의 차남 이태성 씨가 경매에 내놓은 그림이 위작이라는 감정협회의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검찰은 그해 10월 한 소장가의 그림 58점이 위작으로 의심된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고 이중섭, 박수근 미공개작을 소장하고 있다는 김용수 씨의 소장품을 압수했다. 이 중 이중섭 그림 1069점, 박수근 그림 1760점 등 총 2829점에 대한 2년간의 수사결과 검찰은 위작으로 의심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SBS 스페셜은 21일 밤 11시 5분 2005년 위작 논란이 불거진 이후 그림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2년간의 추적과정을 ‘이중섭, 박수근 위작논란 2829점의 진실’ 편을 통해 방영한다.

취재팀은 2005년 취재 당시 카메라 기자가 촬영한 김용수 소장 그림 200여 점과 압수품 2829점을 비교한 결과 36점의 그림이 사라졌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또 김용수 씨와 이태성 씨가 만난 이후 그림이 자취를 감추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MBC 시즌드라마 ‘옥션하우스’는 같은 날 밤 11시 40분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위작 사건을 다룬 4부 ‘비밀과 거짓말’ 편을 방영한다.

30억 원이라는 거액에 낙찰된 김우찬 화백의 그림이 위작이라고 그의 제자가 주장하고 나서자 윤재와 연수는 그림의 진위여부를 추적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이중섭 화백의 아들이 개입됐다고 밝혀진 위작사건과 흡사한 내용을 다뤄 눈길을 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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