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서구 청라지구는 ‘동북아시아 최대 국제업무 관광 레저타운’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 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밑그림을 최근 완성했다.
○ 개발 면적 여의도 6배 규모
토공이 2012년까지 6조151억 원을 들여 인천 서구 경서동과 원창동, 연희동 일대에 조성하는 청라지구의 면적은 모두 1777만1448m²(약 538만 평). 여의도 면적의 6배 규모로 인구 9만 명을 수용하게 된다.
토공은 외자 유치를 포함해 국제업무시설, 상업·물류시설, 관광·레저시설 등에 직접 투자될 금액이 3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 유발액 114조 원, 부가가치 유발액 48조 원, 고용 유발효과 27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인천 경제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셈이다.
최근 확정된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공원 녹지 학교 등이 들어설 공공시설 용지(44.8%)가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한다. 다음은 관광·위락·레저시설을 포함한 투자 유치 용지가 24.3%로 가장 넓으며 주택 용지(13.6%), 산업시설 용지(10.5%), 상업업무시설 용지(5.3%), 유보지(1.5%) 등이 뒤를 이었다.
○ 외자 유치 줄이어
투자 유치 용지에는 롯데건설과 호주계 투자금융그룹인 맥쿼리은행의 컨소시엄이 첫발을 들여놓았다. 이 컨소시엄은 2010년 2월까지 5315억 원을 들여 27홀 규모의 테마파크형 골프장과 골프 빌리지(200가구)를 짓기로 했다.
이미 152만2000m² 터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골프장 설계는 세계적인 골퍼인 잭 니클로스가 맡는다. 빌리지 주변에는 수변공원과 야외콘서트홀 골프아카데미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싱가포르 투자회사인 팬지아와 해원에스티의 컨소시엄은 77만5000m² 규모의 아시아컬처파크와 아쿠아파크 등을 포함한 레저스포츠단지를 짓기 위해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 유치 용지와 상업·업무시설 용지(94만4266m²)에는 국제적인 금융·업무시설도 들어온다.
우선 팬지아와 포스코건설의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국제업무타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127만4000m²의 터에 6조2000억 원을 들여 랜드마크빌딩과 국제금융센터, 국제생명과학연구센터, 쇼핑센터 등이 어우러진 시설을 건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무역센터협회(WTCA)가 주축인 청라컨소시엄은 동북아 금융·무역허브를 조성하기 위해 5조7000억 원을 들여 비즈니스 복합단지를 짓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복합단지 중심에 77층짜리 쌍둥이 빌딩을 짓고, 그 주위에는 컨벤션센터 호텔 오락시설 외국인 전용 주거공간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 최첨단 시스템의 주택 들어서
청라지구의 주택 용지는 242만2370m²로 전체 터의 13.6%에 불과하지만 모든 아파트에는 최첨단 주거환경 시스템이 적용된다.
토공은 이 지역에 도시통합정보센터를 설치해 경찰서, 소방서 등을 각 가정과 직접 연결하는 방범·방재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교육 행정 문화 생활정보를 아우르는 네트워크시스템을 구축해 이 지역 주민들에게 서비스한다.
단조롭고 획일적인 공동주택의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파트들의 층고에도 다양한 변화를 주기로 했다. 단독주택은 청라지구 중심에 있는 중앙공원과 운하 주변에 배치해 쾌적성을 높였다.
주택 용지의 경우 단독주택 용지를 제외한 공동주택 용지, 주상복합 용지는 이미 건설업체들에 모두 분양됐다. 이에 따라 GS건설이 12월 처음으로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 연구개발시설, 화훼단지 등도 들어서
산업시설 용지에는 농업기반공사가 조성하는 환경친화적 대규모 화훼단지(41만1000m²)가 들어선다. 농업기반공사는 이 단지를 전시 판매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수도권 화훼산업의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GM대우는 50만7605m²의 터를 임차해 각종 자동차 연구개발(R&D) 시설이 밀집한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자동차 주행성능 시험장과 미래형 자동차용 부품을 개발하는 첨단 연구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공공시설 용지에는 유치원 초중고교 외국인학교 등 21개 학교와 공원 43곳, 광장 2곳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청라지구 공동주택용지 분양 현황 | |||||||
블록 | 주택유형(전용면적 기준) | 필지면적(m²) | 채수 | 건폐율 | 용적률 | 매수인 | 입주예정시기 |
A13 | 85m²이상 | 4만3926 | 501 | 50% | 170% | 합자회사중흥주택 | 2010년 5월 |
A14 | 60∼85m² | 4만6931 | 751 | 50% | 180% | ㈜호반하우징 | |
A15 | 60∼85m² | 1만9800 | 264 | 50% | 150% | 합자회사광명주택 | |
A16 | 85m²이상 | 1만9800 | 199 | 50% | 150% | 중흥건설산업㈜ | |
A17 | 60∼85m² | 4만6742 | 706 | 50% | 170% | 인천도시개발공사 | |
A18 | 60m²이하 | 4만8576 | 1102 | 50% | 180% | ㈜영무건설 | |
A19 | 85m²이상 | 3만9975 | 483 | 50% | 180% | 인천도시개발공사 | |
A20 | 60∼85m² | 3만9975 | 640 | 50% | 180% | 미래알에이씨㈜ | |
A21 | 85m²이상 | 7만8614 | 898 | 50% | 170% | 지에스건설㈜ | |
A22 | 60m²이하 | 1만9800 | 374 | 50% | 150% | ㈜부국엔지니어링 | |
A23 | 60∼85m² | 1만9800 | 264 | 50% | 150% | 우정건설㈜ | |
A24 | 60m²이하 | 6만6327 | 1421 | 50% | 170% | ㈜플레니엄 | |
A6 | 85m²이상 | 8만2224 | 999 | 50% | 180% | 한라건설㈜ | 2011년 7월 |
A7 | 〃 | 7만9225 | 1177 | 50% | 220% | 와이엠건설㈜ | |
A8 | 〃 | 5만1175 | 760 | 10% | 220% | 에이치에이치아이㈜ | |
A9 | 〃 | 2만5305 | 255 | 50% | 150% | 명관건설㈜ | |
A10 | 〃 | 2만5200 | 255 | 50% | 150% | 공무원연금관리공단 | |
A11 | 〃 | 8만6835 | 1057 | 50% | 180% | 경신씨엠㈜ | |
A12 | 〃 | 8만2896 | 1231 | 50% | 220% | 인천도시개발공사 | |
A25 | 60∼85m² | 3만2140 | 514 | 50% | 180% | 대한주택공사 | |
60m²이하(국민임대) | 5만5900 | 1268 | 50% | 180% | |||
A26 | 85m²이상 | 2만5200 | 255 | 50% | 150% | ㈜카운티스 | |
A27 | 〃 | 2만5350 | 255 | 50% | 150% | 한일건설㈜ | |
A28 | 〃 | 5만1175 | 760 | 10% | 220% | 세흥건설㈜ | |
A29 | 60∼85m² | 11만834 | 2170 | 50% | 220% | 엔에이건설㈜ | |
A31 | 85m²이상 | 5만8231 | 865 | 50% | 220% | 에스케이건설㈜ | 2011년 9월 |
A32 | 60∼85m² | 1만7159 | 229 | 50% | 150% | 공무원연금관리공단 | |
A33 | 85m²이상 | 1만6835 | 171 | 50% | 150% | ㈜반도종합건설 | |
A34 | 60∼85m² | 1만2739 | 204 | 50% | 180% | ㈜우미개발 | |
A35 | 85m²이상 | 1만5677 | 189 | 50% | 180% | 골드클래스㈜ | |
A36 | 〃 | 5만253 | 746 | 50% | 220% | 경문도시개발㈜ | |
A37 | 〃 | 4만9894 | 741 | 50% | 220% | 천산개발㈜ | |
A38 | 〃 | 3만9086 | 581 | 50% | 220% | 보성건설㈜ | |
A39 | 〃 | 3만8192 | 567 | 50% | 220% | 동양메이저㈜ | |
M2 | 〃 | 4만5873 | 579 | 60% | 310% | ㈜심우산업개발 | 2010년 7월 |
M3 | 〃 | 4만8543 | 613 | 60% | 310% | 일주건설㈜ | |
M4 | 〃 | 6만6535 | 840 | 60% | 310% | 롯데건설㈜ | 2011년 7월 |
자료:한국토지공사 |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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