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 입력 2007년 10월 27일 02시 58분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김려령 지음·노석미 그림/164쪽·9000원·문학동네(초등학교 5학년 이상)

공개 입양된 하늘이를 통해 가족 사이의 진실한 소통과 이해를 담아냈다. 하늘이는 자신이 입양아란 사실을 안다. 엄마 아빠는 하늘이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하늘이는 왠지 숨이 막힌다. 어렸을 때는 “우리 하늘이는 가슴으로 낳았지” 하며 엄마가 안아 주면 마냥 좋았지만 이젠 그 말이 싫다. 하늘이는 점차 마음의 문을 닫고 엄마는 자신을 엄마로 받아들이지 않는 하늘이에게 상처를 받고 화를 낸다. 혹독한 아픔의 시간을 겪으며 하늘이 가족은 서로 소중함을 알아 간다. 이 책은 가족은 운명으로 완성된 게 아니라 끊임없이 만들어 가야 한다는 깨달음을 준다. 8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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