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인조미녀’ 3년만에 만나보니…KBS 1 ‘수요기획’

  • 입력 2007년 10월 31일 02시 59분


“언젠가는 누웠다가 일어나면 바로 예뻐지는 그런 기계가 나왔으면 좋겠어요.”(중국 최초 인조미녀 하오루루)

2003년 7월. 중국 최초로 인조미녀 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7개월 동안 4500만 원을 들여 열네 군데 성형수술을 받은 하오루루 씨. 성형수술 전 과정이 언론에 공개되며 그녀는 ‘중국 최초의 인조미녀’가 됐다.

그로부터 3년 후 하오루루 씨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KBS 1TV ‘수요기획’은 31일 밤 11시 30분 중국에 불고 있는 성형 열풍의 빛과 그림자를 취재한 ‘차이니즈 신데렐라’ 편을 방영한다.

제작진은 중국 난징의 한 성형외과도 찾았다.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으며 3개월째 입원 중이다. 바로 난징TV에서 방영 중인 ‘미려몽공장’의 출연자들이다. 7000명 중에서 선발된 16명은 전신성형 후 최고의 1등을 가리는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선발과정, 수술계획, 수술과정과 병원생활은 모두 TV에 공개된다.

현재 중국 베이징에서는 하루 1000건 이상 성형 수술이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으로의 ‘원정성형’ 붐도 일고 있다. 2004년부터 성형은 아파트, 자동차, 여행 다음의 제4대 소비품목으로 자리 잡을 정도. 화장품과 미용 산업은 5년 전에 비해 500% 이상 성장했으며 성형수술을 시켜주는 TV프로그램이 성마다 범람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성형수술을 받는 사람들을 통해 배금주의가 만연한 중국 사회에서 아름다움이 어떤 가치를 갖게 됐는지 집중 취재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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