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민통선과 김화읍 동송읍 철원읍 등의 인근 농지에는 지난달 말부터 천연기념물 203호 재두루미와 202호 두루미, 큰기러기 쇠기러기 등이 떼 지어 찾아와 현재 5만여 마리에 이르고 있다.
철원군과 생태사진작가 진익태(49·철원군) 씨에 따르면 지난달 말 재두루미가 제일 먼저 찾아온 뒤 현재 재두루미 1000여 마리, 두루미 10여 마리, 큰기러기와 쇠기러기 4만∼5만 마리가 관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철새를 관찰하기 위한 탐조객들도 대거 몰려들고 있다.
철원평야는 겨울을 나기 위해 시베리아에서 남쪽(일본 등)으로 가던 철새들이 들르는 중간 기착지로 10월 말에서 다음 해 2월 말 사이에 철새 수가 절정에 이른다.
철원군은 11월 1일부터 2월 말까지 민통선 내 토교저수지 아이스크림고지 동송저수지 등을 순회하며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탐조코스를 운영한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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