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 섹시미’란 섹시한 여탐정 오선정 역을 맡은 서영이 택시 강간범을 잡기 위해 술취한 손님으로 분해 섹시한 자태를 한껏 뽐내다가 결국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굴욕을 말하는 것.
함정 수사를 자처한 오선정은 택시 기사가 강간범인지 확인하기 위해 일단 택시 뒷좌석에서 타자마자 비틀거리며 자켓도 벗고 부츠도 벗고 스타킹도 벗는다. 거침없이 벗다가 순식간에 잠에 빠져 버리는 시늉을 하며 택시 기사를 은근히 유혹하는 그녀.
그러나 손님이 깨어나기를 기다렸던 택시 기사는 여전히 술에 취해 추태(?)를 보이던 선정을 참지 못하고 파출소 바닥에 내동댕이 치게 된다.
서영은 “술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술 취한 척 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하지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내동댕이쳐지는 장면이었던 것 같다. 이미 대본을 읽어 상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는 단단히 했지만, 실제로 질질 끌려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상황을 맞이하니 웃음도 나고 조금 아프기도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스개 소리지만 모든 남자들에게 사랑 받는 오선정이 아무리 추태라지만 그렇게 섹시한 자태를 취했는데도 불구하고 택시 기사한테 구박을 받았다는 것이 조금 억울했다” 고 덧붙였다.
채널CGV TV 영화 ‘색시몽’은 섹시하고 터프한 여성 탐정단이 법의 그늘 아래서 보호받을 수 없는 범죄를 추척해 징벌을 내리는 과정을 담은 럭셔리 섹시 코미디. 지하철과 버스에서 밤낮없이 출몰하는 부비남, 원조교제로 여고생을 농락한 중년남, 직장 희롱범 등 경찰에서도 해결해 주기 힘든 사건들을 유쾌∙통쾌하게 풀어나간다.
영화 ‘몽정기’ 시리즈에서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호기심을 코믹하게 다루었던 정초신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개미허리’ 김지우, ‘착한 가슴’ 서영, 그리고 영화 ‘몽정기2’의 히로인 강은비가 미녀 삼총사로 나온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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