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부산지사는 9일 금강산으로 가는 특별열차를 운행한다. 구포역에서 구형 새마을호 열차로 출발하며 강릉역에서 내려 전용차량을 타고 금강산에 도착한 뒤 구룡연과 삼일포 폭포를 둘러보는 코스로 운영된다.
오후 6시 55분 구포역을 출발해 사상, 부전, 동래, 해운대, 기장역을 거쳐 다음날 오전 3시 38분 강릉역에 도착해 금강산을 관광한 뒤 다음날 오전 6시 27분 구포역으로 돌아온다.
철도공사는 또 3, 10일에는 내장산 가을맞이 단풍여행 특별열차를 운행한다.
해운대역에서 무궁화호로 출발하는 이 특별열차는 정읍역에서 내려 전용차량을 타고 내장산의 단풍과 내장사를 둘러보는 코스로 짜여졌다. 오전 6시 해운대역을 출발해 부전, 구포, 밀양역 등에 정차하며 오후 10시 40분 해운대역으로 돌아온다.
10일에는 산림청 주최 아름다운 숲길 대상을 받은 순천 조계산 선암사와 람사르협약에 가입된 연안습지 순천만 생태공원의 갈대숲을 찾아가는 전세관광열차가 운행된다.
이 열차는 오전 7시 반 해운대역을 출발해 동래, 부전, 사상, 구포, 화명역을 거쳐 오전 11시 반 순천역에 도착한 뒤 선암사 단풍길과 사찰을 둘러본다. 이어 2600만m²의 광활한 갯벌과 230만m²의 갈대밭으로 이루어진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을 산책한다. 오후 5시 반 순천역을 출발해 오후 10시 해운대역에 도착한다.
철도공사는 이와 함께 울산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과 연계해 개인이나 10명 이상의 단체를 대상으로 ‘옹기 빚기’ 테마열차를 연중 운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 참가자가 빚은 옹기가 다 구워지면 거주지 인근 기차역까지 무료 배송해 준다. 051-440-2174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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