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나이가 주창한 하드 파워를 실력(實力), 소프트 파워를 매력(魅力)이라는 개념으로 정립해 한국적 매력국가론을 모색해 온 국제정치학자들이 한중일 매력 전략을 비교 분석했다.
자유화 정치개혁 프로그램으로서 워싱턴 컨센서스를 미국의 매력프로그램으로 이해할 경우 중국식 발전모델로서 베이징 컨센서스, 일본 역할론으로서 도쿄 컨센서스에 맞설 수 있는 서울 컨센서스는 어떤 것일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취한 발전모델과 한국적 특수성보다 동아시아적 특수성을 부각하는 한류라는 문화자원, 그리고 강대국과 약소국의 가교를 담당할 수 있는 매력 외교를 결합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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