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정부는 임기 말 성과 남기기에 급급하지 말고 지금까지의 대북정책 성과를 현실적으로 정리해야 할 때다.”
2일 언론사 워싱턴 특파원 출신들의 모임인 한미클럽(회장 봉두완)이 주최한 한미관계 토론회에서 루이스 굿맨 미국 아메리칸대 국제대학원 학장은 “양국이 모두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북한 문제 해결의 지속성을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굿맨 학장과 김병기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윤이숙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국제정치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김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최근 미국 정부 인사들을 만나 북한 문제를 주제로 얘기를 나눴는데, 정책 방향을 일관되게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며 “외교 정책 변화에 나라 안 정치 상황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윤 교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중요한 주제로 다뤄진 환경부문 협의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던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발제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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