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진석도 “돌부처 넘자”

목진석(27·사진) 9단이 연간 최다승과 최다 대국에 도전한다.

현재 연간 최다승과 최다 대국의 기록을 갖고 있는 기사는 이창호 9단.

이 9단은 1993년 90승을 올려 최다승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 3위 기록도 84승(1989년), 80승(1992년)으로 이 9단이 보유하고 있다. 최다 대국 역시 1989년 이 9단이 84승 27패, 총 111국으로 1위에 올라 있다.

이 두 기록 중 최다 대국 경신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목 9단은 현재 80승 25패로 105국을 기록하고 있다. 목 9단은 7판만 두면 112국으로 최다 대국 1위에 오를 수 있는데 올해 남은 대국이 최대 15판에 이르기 때문에 현재 승률(76%)만 유지한다면 최다 대국 고지를 오르는 데는 무리가 없다.

반면 최다승은 험난한 과정을 겪어야 한다. 목 9단은 앞으로 남은 GS칼텍스배 예선, 한국바둑리그, 농심신라면배, KBS 바둑왕전 예선 등에서 11승을 거둬야 91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갈아 치울 수 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