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의 음주는 많은 문제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음주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위험이다. 소방방재청이 지난달에 발표한 3년간 산악사고 통계를 살펴보면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오후 1시에서 3시로 총사고건수의 약 30%를 차지했다.
이 시간에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이유 중 하나가 산행 중 점심식사 때의 반주 한잔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억측일까? 대개의 산악사고가 부상은 물론이고 한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 가기도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억측이라 하더라도 우리의 등산 음주문화가 이대로 좋은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짚어 볼 필요가 있다.
등산에서 만난 인연을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 즐기는 술도 시기에 맞게 마시면 더 좋지 않을까? 이제 얼굴의 붉은 단풍은 반가운 사람들과 산행을 마치고 나서 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형식·서울 서초구 반포본동)
등산문화 수기 공모… 이번 주 수상자 김형식 씨
Tested Tough 어떤 자연환경에서도 쾌적함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품질임이 검증되었음을 의미하는 컬럼비아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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