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미술품 경매 선두주자인 포털아트(www.porart.com)는 어떠한 작품들이 인기가 높은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올 들어 가장 많은 작품을 판매한 화가는 신동권 화백으로 416점이 판매됐다. 2위는 김길상 화백의 작품으로 337점이 팔렸다.
신 화백의 작품은 믿음. 소망. 사랑을 담아낸 태양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다. 이 때문에 개업식 선물이나 학생들의 입학 졸업 선물로 인기가 높다. 뿐만 아니라, 태양을 주제로 작품을 꾸준히 그려온 화가는 신 화백이 유일하다.
김 화백 작품은 가족, 동심, 여심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인터넷 네티즌 투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서 체신부 연하장 1회, 2회, 3회 연속 소개됐다. 그런 인기가 판매에도 적용돼 올해도 337점의 작품이 판매됐다. 특히 김 화백의 작품은 누구에게나 선물할 수 있는, 어느 가정에나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 2위를 기록한 신 화백과 김 화백 작품의 특징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으로 선물로 좋다는 점 외에도, 판매 작품 수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호당 평균 경매 낙찰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 화백의 경우 8개월 만에 호당 가격이 2배 정도 상승해 투자가치가 높다는 점 때문에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
70대 이상 원로화가들의 작품도 인기가 높다. 안호범 화백의 작품은 136점이 판매됐다. 안 화백은 다양한 이야기를 그림에 담아 오고 있는 70대 원로화가로 국내 70대 원로화가 중 올해 가장 많은 작품이 판매됐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철새 군무를 30년 이상 창작해 온 70대 원로화가 정의부 화백의 작품은 122점이 판매돼 2위를 기록했다. 정 화백의 작품 역시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의 소리”를 화폭에 담아온 신종섭 화백 작품은 119점이 판매되라 3위를 기록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최광선 화백의 독특한 “장미”작품운 105점이 판매됐다. 특히 신종섭 화백 작품은 작품이 다 팔려서 화실에도 작품이 없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최근에 품귀 현상을 보이고, 경매 낙찰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우리나라 화가로는 최초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받은 80대 원로화가 이한우 화백의 작품이 118점이 판매됐다. 이 화백 작품은 보통 1천만원~7천만원에 낙찰되고 있는 국내 최고 인기화가다. 올해 이 화백의 그림 판매수입이 15억원을 넘어 국내 화가 중 내년에 세금을 가장 많이 내는 화가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국내 작가로는 가국현(70점 판매), 김석중(181점 판매), 남택수(114점), 박병구(92점 판매), 이황(129점) 등이 있다. 이들 작품은 30만원에서 200만원 수준에 낙찰되고 있다.
최근에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화가로는 일본에서 호당 70만원 이상에 3,500점 이상을 소개한 차일만 화백(포털아트 판매 97점)과 일본에서 국내 여류화가로 가장 많은 작품을 소개한 강미덕 화백(107점 판매) 등이다.
해외작품 중 선호도가 높은 작품으로는 “토야”, “첵미드”, “베.운드라” 등 몽골화가 작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작품은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반추상계열 작품들로 경매 낙찰가격이 30만원대에서 100만원대다.
기업 선물로 가장 인기가 있는 작품들은 북한 작품들이다. 특히, 북한 화가가 세계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는 작품들은 소나무화, 호랑이 작품, 동양화 등이다. 북한 화가 작품들이 최근 영국에서 1천만원에서 3천만원에 판매되면서 국내에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유흥음식점 등에 가장 인기 있는 작품들은 중국화가 작품들이다. 특히 사실적 인물화, 누드화는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 판매 수가 늘어나고 있다. 사실주의 작품들의 경우 우즈벡 화가 작품들이 인기가 높다.
프랑스에서 호당 100만원 이상에 수백점이 판매된 재불화가 한미키 작품도 158점이 판매되어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한미키 화백은 프랑스 언론에 책 한권 분량이 소개될 정도로 프랑스 화단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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