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경영학 분석툴로 본 문화예술…‘문화예술 마케팅’

◇문화예술 마케팅/조앤 쉐프 번스타인 지음·임연철 외 옮김/331쪽·2만8000원·커뮤니케이션북스

문화예술경영에서 문화이론 외에 경영학의 분석 툴을 사용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대목이 있다. 특히 완성도 높은 콘텐츠가 반드시 잘나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경영학의 마케팅 이론은 문화예술계가 도입할 만하다. 이 책은 그런 관점에서 문화예술을 경영학 이론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학에서 예술경영을 강의해 온 저자는 관객 개발 전략, 가격 전략과 가치 전달, 고객관계관리를 통한 고객 분석 등으로 문화예술을 진단한다. 샌프란시스코 발레단 장기 전략,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휴대전화 벨소리 판매,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새 프로그램 등 현장 사례를 분석한 케이스 스터디도 유용하다.

허엽 기자 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