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가까운 문화, 멀어진 미학

  • 입력 2007년 11월 17일 03시 01분


◇가까운 문화, 멀어진 미학/이지훈 지음/232쪽·1만2000원·물레

음악 발레 건축 회화 놀이 등 여러 장르에 걸쳐 동서양의 문화를 물 흐르듯 드나드는 예술철학 에세이를 묶은 책이다. 건축 중 문의 기원을 보면, 고대 로마의 개선문에서 시작해 로댕의 ‘지옥문’과 동양의 열녀문을 거쳐 우리의 창호문에 이르기까지 그 속에 담긴 철학을 자유자재로 논한다. 음악의 기원 편에서도 피타고라스가 들었다는 하늘노래, 고대 중국의 황종, 헨델의 메시아, 고흐의 그림 ‘별이 빛나는 밤’ 등을 인간 내면에 자리 잡은 보편 문화로 녹여 낸다. 저자는 대학에서 분자생물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파리 1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허엽 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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