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방영 당시 호평을 받았던 일본 NHK 방송의 다큐멘터리 ‘경이로운 소우주, 인체’를 고스란히 만화로 옮겼다. 이 책은 생명 탄생의 경이로움과 우리 몸의 신비로움을 생생한 이미지와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낸다.
줄거리는 이렇다. NHK의 책임 프로듀서인 키르케 팀장과 귀여운 토끼 바니가 세포보다 작은 크기로 변해 모험을 시작한다.
이들은 심장에서 뿜어 나오는 혈액을 타고 혈관 속을 여행하고, 백혈구에 잡아먹힐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박진감 넘치는 여행 속에 심장 동맥 정맥 모세혈관의 구조가 자연스레 소개된다. 난자가 배란되는 순간,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되는 순간도 극적으로 그려냈다. 정자를 타고 여행하는 두 주인공의 모습이 이채롭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이야기와 유머러스한 에피소드 덕분에 자칫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인체의 구조가 즐거운 여행처럼 느껴진다.
출판사는 위 장 간을 다룬 2권과 뼈 근육 면역 체계를 다룬 3권을 연이어 펴낼 계획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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