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만들어진 민족주의 황제 신화

  • 입력 2007년 11월 17일 03시 01분


◇만들어진 민족주의 황제 신화/김선자 지음/544쪽·2만5000원·책세상

중국은 10년 전부터 ‘하상주단대공정’과 ‘중화문명탐원공정’으로 대표되는 역사 고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한마디로 신화로 전해 내려오던 황제를 역사의 장으로 끌어내려는 작업이다. 중국 신화 전공자인 저자는 중국 각지를 답사하며 황제로 대표되는 신화를 역사 영역으로 끌어올리려는 중국의 시도를 현장에서 포착했다. 직접 찍은 중국의 ‘신화의 역사화’ 작업이 생생하다. 저자는 중국의 여러 학자가 발굴된 유물의 연대와 가치를 과학적으로 규명하지 않고 황제 신화에 등장하는 일화에 끼워 맞추고 있다고 지적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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