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박물관은 광주시 남한산성 안 행궁의 하궐 앞마당을 발굴한 결과 정면 14칸(53.5m), 측면 4칸(17.5m)의 통일신라시대 대형 건물 터를 확인했으며 이곳에서 길이 64cm, 두께 4∼5cm의 초대형 기와 6점을 포함해 대형 기와 수천 점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건물 터는 통일신라시대 산성에서 발견된 터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손꼽힌다.
이번에 발견된 기와 중 350여 점은 건물 터의 서남쪽에 온전하게 쌓인 모습으로 발견됐다. 이곳은 기와를 교체하기 위한 임시 저장소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토지박물관은 기와 제작 기법으로 볼 때 건축물 건립 연대가 7세기 후반으로 보여 672년(문무왕 12년)에 쌓은 주장성(晝長城)과 연관이 있는 유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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