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이 몸짓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비언어극 축제인 ‘2007 코리아 인 모션 대구’가 20일부터 6일간 대구시민회관 등 4곳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공연을 통해 한국 관광상품을 개발하자는 취지로 한국관광공사가 대구시의 후원으로 마련했다. 축제 기간 중 독일, 호주, 싱가포르, 홍콩, 네덜란드, 두바이 등 해외 주요 공연기획사 관계자와 관광객 등 3000여 명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어서 작품 수출도 기대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축제를 아시아 최고의 공연 축제이자 차세대 한류관광 콘텐츠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2006년 서울 개최에 이어 지방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점프’ ‘피크닉’ ‘마리오네트’ 등 12편을 선보인다. 공연 첫날인 20일 오후 6시 반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 야외 무대에서 ‘점프’가 개막 무대를 장식한다. 이 작품은 2005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를 시작으로 세계 16개국에서 2000여 회 공연됐으며 역동적인 무술 동작과 안무, 코믹 연기 등이 일품이다. 배우 박시연 씨와 팝페라 가수 임형주 씨가 행사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임 씨는 개막식에서 축하 노래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수험표 지참자)에게는 입장료의 30%를 할인해 준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