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vs 김아중… 미녀들의 ‘소주 전쟁’

  • 입력 2007년 11월 21일 03시 00분


‘처음처럼’ ‘참이슬 후레쉬’ 여성 모델 대리전

가수 이효리와 배우 김아중이 연말 대목을 앞둔 소주 시장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두산주류는 20일 이효리를 6개월 계약으로 소주 브랜드인 ‘처음처럼’의 3대 광고모델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1대와 2대 모델은 탤런트 이영아와 구혜선이었다.

두산 측은 이번 주말경부터 이효리가 등장하는 신문과 잡지 등 인쇄매체 광고와 업소용 포스터, 동영상 등을 이용한 제품 광고를 내보내기로 했다. 모델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고 대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진로는 올해 9월 소주 ‘참이슬 후레쉬’ 광고 모델로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 주인공으로 나온 김아중을 캐스팅했다.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상한가를 치고 있는 김아중은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각종 매체를 통해 ‘참이슬 후레쉬’ 광고모델로 활동할 계획이다.

주류업계에서는 진로와 두산이 소주시장을 둘러싸고 점유율 및 알코올 도수 낮추기 경쟁, 첨가물 신경전 등을 벌인 데 이어 이번에는 여성 톱스타 대리전까지 펼치는 만큼 연말 소주시장이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올해 들어 9월까지 진로와 두산은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이 각각 49.6%와 11.0%이다. 수도권 시장에서는 진로가 78.8%, 두산이 20.3%이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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