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학술

  • 입력 2007년 11월 24일 03시 03분


◇근대 여성, 제국을 거쳐 조선으로 회유하다(박선미 지음·창비)=1929년 조선 유일의 여성전문학교 이화여전의 학생이 138명일 때 일본 21개 여성전문학교에 158명의 조선 여성이 다녔다. 마을을 떠나 도회지로, 경성으로, 도쿄로 이동해 다시 마을로 회유한 일제강점기 여성지식인의 의식을 추적했다.

◇영언여작(프란체스코 삼비아시 지음·일조각)=17세기 마테오 리치와 함께 중국에서 활동한 서양 선교사의 한문저술. ‘영혼의 세계를 작은 표주박으로 측량한다’는 뜻의 이 책은 동양문화의 문법에 맞춰 첫 소개된 서양 스콜라 철학서로 조선 실학과 서학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1만8000원.

◇부국환경담론(박석순 지음·사닥다리)=가난한 나라일수록 환경친화적이라는 ‘오래된 미래’의 통념을 깨고 산업화 초기엔 환경오염이 심화되지만 경제성장을 통해 다시 환경이 복원된다는 ‘거시환경론’을 주창했다. 저자는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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