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아사히신문의 논설주간으로, 일본의 양심적인 지식인으로 평가받는다. 일본 정치인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비판하면서 과거사에 관해 망언을 일삼는 일본 정치인의 심리 구조와 우익의 압력 등을 해부한 책. 저자는 역사적으로 일본이 아시아 주변국과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 바로 이듬해에는 반역사적인 회귀의 사건이 터져 나왔다고 분석한다. 이 같은 화해와 반발의 메커니즘을 ‘이듬해의 법칙’이라고 명명하고 따라서 일본 정치인의 망언과 사죄는 끊임없이 되풀이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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