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명은 6일 오후5시 서울 홍대 앞 클럽에서 열린 ‘헨젤과 그레텔’의 제작보고회 겸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영장이 지난 5월29일 나왔는데 시나리오를 받고 이 영화에 꼭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헨젤과 그레텔’은 동화 속 헨젤과 그레텔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숲 속에서 자기들끼리 살아남아야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잔혹동화. 천정명은 우연한 사고로 길을 잃고 비밀을 간직한 아이들의 집에 초대되는 ‘은수’로 분했다.
천정명은 “원래 공포영화나 무서운 걸 잘 못 본다”면서도 “영장이 지난 5월29일에 나왔는데 시나리오를 보고 꼭 하고 싶었다. 게다 감독님의 전작 ‘남극일기’를 보고 팬이 됐는데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줘 영광스러웠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영화는 귀신이 나오는 공포물이 아니라 잔혹동화”라고 강조한 그는 “‘태풍태양’의 정재은 감독님과 얘기하다 ‘너가 한번 해 보는 건 어떻겠니’라고 적극 추천 받았다”고 덧붙였다.
내년 초 군에 들어가는 천정명은 촬영 도중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군 입대전 마지막 작품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제주도와 부산을 오가며 3개월 여 동안 캐릭터에 푹 빠져 지냈다는 후문.
이날 천정명은 아역배우 은원재, 심은경, 진지희와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그룹 에이트와 함께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며 3주 먼저 성탄절의 기쁨을 만끽했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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