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솥으로 한번에 완성하는 [1] 해산물 와인 찜
얼큰한 국물을 원한다면 해산물 와인 찜을 시도해 보자. 압력솥을 이용하기 때문에 길어야 10분이면 완성되는 초간편 음식이다.
조개, 바지락, 생합은 소금물에 30분∼1시간 담가 둬 모래 등을 먹어 생긴 분비물을 뱉어내게 한다.
전기압력솥을 써서는 안 된다. 센불로 10분간 확 끓여서 압력과 증기로 재료를 익혀야 하는데 전기압력솥을 이용하면 열로 익히는 셈이어서 맛이 떨어진다. 전기압력솥밖에 없다면 차라리 냄비에 담아 30∼40분 끓이는 게 좋다.
이 음식의 특징은 면을 넣으면 바로 스파게티가 된다는 점. 통상 스파게티를 만들 때는 면을 끓는 소금물에 삶은 뒤 해산물 소스를 따로 만들어 조려야 하는데 압력솥을 사용하면 면과 해산물을 한번에 넣고 끓여도 된다. 대신 준비한 해산물 재료를 반으로 줄이고 물도 한 컵 붓는 게 좋다.
▼ 재료
모시조개 10개, 바지락 20개, 생합 6개, 홍합 8개, 통마늘 2개, 파슬리 1줄기, 마른 고추(페페로치노) 3개, 양파 1/4개, 화이트와인 1컵, 후추 약간
집에서 만든 리코타 치즈를 얹은 [2] 카프레제 샐러드
하지만 모차렐라 치즈는 구입 및 보관이 까다롭다. 이런 모차렐라 치즈를 대신해 리코타 치즈를 직접 만들면 된다.
리코타 치즈는 만들기도 간편할뿐더러 유통기한이 하루 정도 남은 우유로 만들면 냉장보관 시 2∼3일 더 가기 때문에 유통기한을 늘리는 방법도 된다. 우유를 중불로 끓이다가 확 끓어오를 때 소금, 화이트와인 식초를 넣고 불을 끈 뒤 떠오른 치즈를 체로 건져내면 리코타 치즈가 완성된다.
토마토는 먹기 좋은 두께로 자른다. 양파는 채 썬 뒤 물에 담가 매운 맛을 제거한다. 이후 발사믹 포도 식초와 설탕을 양파에 넣고 중불에 졸인다. 바질도 채 썬다. 접시에 토마토, 리코타 치즈(모차렐라 치즈)를 올리고 졸인 양파와 바질을 올린 뒤 발사믹 소스를 뿌려 완성한다.
▼ 재료
우유 500mL, 화이트와인 식초 2큰술, 소금 약간, 토마토 1개 또는 방울 토마토 10개, 올리브 오일 10g, 발사믹 포도식초 100mL, 양파 50g, 바질, 후추 약간, 설탕 1작은술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밥으로 끓인 [3] 아스파라거스 수프
▼ 재료
아스파라거스 100g, 양파 10g, 밥 1큰술, 올리브오일 1작은술, 우유 100mL, 생크림 100mL, 소금 후추 약간, 닭고기 육수나 물 60mL
겨울의 별미 [4] 홍시 셔벗
홍시 3개를 준비해 살을 발라낸다. 여기에 레몬즙 2작은술, 사이다 반 컵, 설탕을 조금 넣고 섞는다.
준비된 재료는 냉동고에 넣어 한 시간에 한 번씩 꺼내 긁어서 완전히 꽁꽁 얼기 전에 셔벗의 형태로 만들어 주는 일을 세 번 반복한다. 매번 이렇게 만들기 귀찮다면 셔벗을 많이 만들어 냉동고에 1인분씩 얼려둔다. 먹고 싶을 때는 냉장고나 상온에서 1시간 녹인 뒤 냉동고에 30분 다시 얼려 긁으면 셔벗이 된다.
영양 만점 [5] 유자드레싱 굴 샐러드
껍질을 깨끗이 씻은 유자를 반으로 잘라 반은 즙을 내고 반은 껍질을 벗겨 가로로 채 썰어 둔다. 유자즙, 다진 마늘, 올리브오일, 채 썬 바질, 화이트 와인, 꿀, 소금, 후추를 섞어 유자드레싱을 만든다.
먹기 좋게 자른 샐러드 잎을 유자 드레싱에 버무려 접시에 깔고, 굴을 유자드레싱에 10∼20분 재운 뒤 샐러드 위에 올려 완성한다. 이렇게 재우면 자칫 비릿한 냄새가 날 수 있는 굴에 새콤달콤한 유자즙이 어울려 상큼한 입맛을 돋워준다. 그 위에 채 썬 유자껍질을 뿌려주면 향기가 배가된다.
▼ 재료
굴 300g, 유자 1개, 마늘 1/2개, 올리브오일 3큰술, 바질 또는 이탈리아 파슬리 약간, 소금, 후추 약간, 화이트와인 1작은술, 꿀 1작은술, 샐러드 야채 약간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촬영 : 박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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