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이리역 폭발 사고를 다룬 영화 ‘이리’의 메가폰을 잡은 장률 감독이 여주인공 윤진서에 대해 극찬을 했다.
‘이리’는 영화 ‘망종’으로 칸 영화제 독립영화배급협회상 및 이탈리아 페사로 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재중동포 장률 감독의 신작으로 이리역 참사 30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제작되는 영화.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를 배경으로 고향을 잃은 사람들의 사연을 담은 의미있는 작품으로 영화진흥위원회가 지원한다.
윤진서는 극 중 이리역 참사 당시 엄마 뱃속에서 진동을 받고 태어난 여자 역할을 맡았다. 윤진서는 30년 전 폭발 사고로 고통 받았던 사람들의 심정과 당시 상황을 대변하는 인물을 심도있게 연기할 예정. 특히 고난과 피폐한 삶을 통해 온 몸을 내던지는 연기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장 감독은 “윤진서씨가 맡은 캐릭터는 온 몸을 내던져야 하는 정말 어려운 역할이다. 보는 시각에 따라 이상한 인물일 수도 있고 너무나 순수한 인물일 수 있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라면서 “윤진서씨의 전작들을 보면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오묘한 매력을 가진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폐한 삶을 살아가지만 그 속에서 빛나는 순수함을 가진 여자 역할에 윤진서씨가 최적의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윤진서는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에서 내숭 100단 어린 주부 역을 잘 소화해 내 호평을 받았고, 공포 스릴러 영화 ‘두 사람이다’에서 혼신을 담은 실감나는 공포 연기로 2007년 한해 충무로의 가장 주목받는 여배우로 떠올랐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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