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숯이나 인공적인 필터는 시간이 지날수록 정화능력이 떨어지지만 식물은 실내의 환경에 적응하는 일정 기간에 정화능력이 점점 올라간다. 실험 결과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1개월까지 유해물질 제거 능력이 증가한 뒤 그 능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사는 “아직 어떤 미생물이 어떤 오염물질을 제거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흙 속의 미생물이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을 하는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미생물은 밤에 활동을 많이 하는 특성 때문에 사람들이 자고 있는 시간에도 흙에서는 공기 정화 작용이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식물이 특정 공간의 1%를 차지하면 포름알데히드가 6% 정도 감소한다는 실험 결과도 나왔다.
이를 고려할 때 19.8㎡(6평)의 거실에서 포름알데히드를 10% 줄이려면 중간 높이(30∼100cm)의 식물 화분 7.2개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100cm 이상의 큰 식물이라면 3.2개, 30cm 이하의 작은 식물 화분은 10.8개가 필요하다.
아파트 생활공간 추천 식물 | ||
장소 | 식물 이름 | 선정 기준 |
거실 | 아레카야자, 왜성대추야자(피닉스야자), 대나무야자, 인도고무나무, 보스턴고사리, 드라세나, 산호수 | 휘발성유해물질(VOC) 제거능력이 우수하고 빛이 적어도 잘 자람 |
베란다 | 팔손이나무, 분화국화, 시클라멘, 꽃베고니아, 허브류 | VOC 제거능력이 우수하고 빛이 있어야 잘 자라는 식물 |
침실 | 호접란, 선인장, 다육식물 | 밤에 공기 정화 능력이 우수함 |
주방 | 스킨답서스, 산호수, 아펠란드라 | 요리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제거 |
화장실 | 관음죽, 스파티필룸, 앤슈리엄, 호말로메나, 맥문동, 테이블야자 | 암모니아 가스 제거 능력이 우수함 |
공부방 | 팔손이나무(음이온 방출), 필로덴드론(〃), 파키라(이산화탄소 흡수), 로즈마리(기억력 향상에 도움) | 음이온 방출 및 이산화탄소 흡수,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식물 |
현관 | 벤저민고무나무, 스파티필룸 | 실외 대기오염물질(아황산, 아질산) 제거능력이 우수함 |
포름알데히드(새집증후군 유발 물질)를 없애주는 식물 | ||
순위 | 식물 | 제 거 량 (μg)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고비 부처손 상록넉줄 푸른발 맥문동 소나무 구아바 ‘Safeda’ 구아바 ‘Ruby’ 치자 봉의꼬리 귤나무 털머위 반쪽고사리 로즈마리 황칠 남천 아스플레니움 섬쇠고비 디펜바키아 돌토끼 | 6.37 4.24 3.56 3.03 2.58 2.15 2.04 1.90 1.77 1.76 1.58 1.49 1.44 1.38 1.30 1.26 1.21 1.09 1.08 1.03 |
※제거량은 1㎠당처리할수있는 1㎥내의 유해물질량. |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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