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카토르 도법’으로 유명한 16세기 천재 지리학자 헤르하르뒤스 메르카토르의 지적 여정을 그렸다. 그는 근대적 지도 제작의 선구자로 꼽힌다. 또 당대 최고의 지구의 제작자이자 서예가, 연대기 집필가이기도 했다. 그가 1569년 펴낸 세계지도는 대항해 시대에 안전하고 빠른 항해를 가능하게 했다. 전기 작가인 저자는 메르카토르가 주고받은 편지를 해석하고 당대의 관련 연구와 지리상의 발견을 심층적으로 조사해 이를 바탕으로 메르카토르의 업적이 역사 속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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