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바다 위에 유출된 원유나 폐유가 표류하다 표면이 딱딱하게 굳어진 것을 뜻하는 외래어 ‘오일볼(oil ball)’을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로 ‘기름뭉치’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비전문적이고 대체로 저속하며, 대중적인 것이나 행위를 가리키는 외래어 ‘키치(kitsch)’ 대신 쓸 우리말 공모에는 528건의 제안이 들어왔으며 이 가운데 △격식파괴 △괴짜풍 △눈길끌기 △발칙 △틀깨기 등 5개를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를 통해 14일까지 투표에 부친다. 국어원은 ‘조명 건축물 축제’를 이르는 ‘루미나리아(luminaria)’를 다음번 다듬을 말로 정하고 14일까지 공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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