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6개국 목화 산업 생생한 르포…‘코튼 로드’

  • 입력 2008년 1월 12일 02시 56분


◇ 코튼 로드/에릭 오르세나 지음·양영란 옮김/318쪽·1만3000원·황금가지부드러운 솜 뒤에 감춰진 혹독한 현실을 찾아 떠나는 여행. 면화의 주요 생산국 6개국을 돌면서 세계화의 구체적 모습을 포착했다. 면화산업이 인구의 3분의 1을 먹여 살리지만 의류산업은 전무한 아프리카의 말리, 전체 인구의 2%만 종사하면서 전 세계 목화수출액의 40%를 차지하는 미국, 과거의 영화를 부활시키려는 이집트, 목화 산업에 명운을 건 우즈베키스탄, 하나의 도시에 1300여 개 양말 생산업체가 몰려 있는 중국. 목화와 목화 산업에 얽힌 냉엄한 현실을 발로 뛰며 포착한 독특한 형식의 에세이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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