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분량의 ‘그림자로부터’와 40분 분량의 ‘어머니의 장례식2’ 등 두 편이 연달아 공연된다. ‘그림자로부터’는 사회 폭력에 시달리는 한 남자가 전시회에서 본 조각들의 그림자를 통해 자신의 기억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의 그림자극. 기존 그림자극이 그림자만 부각했던 데 비해 이번 공연은 공연자, 빛, 인형, 그림자를 모두 무대에 노출시키며 다양하게 상호 작용하게 만들어 색다른 무대 연출을 보여준다.
‘어머니의 장례식2’는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남자가 자신의 내면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렸다. 비디오 영상 1인극으로 대형 스크린, 빔 프로젝터, 비디오카메라 등으로 등장인물의 환영, 꿈, 위기 등을 독창적인 기법으로 나타낸다. 2월 3일까지. 2만 원. 02-889-3561∼2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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