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 김, 데뷔 50주년 국내외 투어 펼친다

  • 입력 2008년 1월 18일 16시 44분


가수 패티 김(70)이 음악인생 50주년을 맞아 대중음악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대규모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1958년 미8군 무대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해 59년 정식 데뷔한 패티 김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전국투어, 월드투어, 50주년 기념음반 발매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전국투어는 서울 공연으로 테이프를 끊으려 했으나 공연장 대관 일정으로 인해 목포에서 시작하게 됐다.

4월26일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서 출발해 4월30일과 5월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5월30~31일 경기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등 전국 25개 지역을 돌며 5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4~6월 여러 지역을 돈 후 여름께 휴식기를 보낸 뒤 9월부터 연말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특히 그간 찾지 못한 지역 팬들을 배려하기 위해 목포, 김제, 여수 등 지방 소도시까지 구석구석 발걸음을 옮긴다.

패티 김의 소속사는 "지방 도시의 문화예술회관에서 주로 공연할 것"이라며 "돈을 벌려는 목적이 아니다. 음악인생 50년을 맞은 패티 김의 음색을 더 늦기 전에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도록 많은 무대에 오를 것이다. 목포는 패티 김이 데뷔 이래 처음 공연을 펼치는 곳"이라고 말했다.

전국투어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이후 월드투어가 시작된다. 미국 4~5개 도시, 일본 3개 도시, 영국, 호주 등 10여 개 도시를 돌며 교민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

5년 전부터 준비한 50주년 기념음반도 올해 중 발표할 계획이다.

소속사는 "지금껏 패티 김은 700여 곡의 노래를 발표했는데 음반을 몇 장 냈는지는 세기 어렵다"며 "50주년 기념음반은 서울 공연 전 발매를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티 김은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첫손에 꼽히는 '디바'다.

장르의 경계 없는 유려한 창법, 카리스마와 세련됨을 무기로 한 무대 매너가 트레이드마크. 대중가수로는 처음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했고 미국 뉴욕 카네기홀,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무대에도 올랐다. '서울의 찬가' '가시나무새' '못 잊어'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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