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들은 "보양식은 일반적으로 날씨가 더운 여름철에 먹는 게 상식처럼 돼 있지만 체내 열량 소비가 많은 겨울철에 맞는 음식이 따로 있다"며 저마다 자사의 겨울철 보양 메뉴가 "고객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기온이 다소 올랐다고 하나 여전히 추운 주말, 내 입맛에 맞는 겨울 보양식 메뉴를 파는 곳은 어디일까.
●'레드 앤 그린'-한우 꽃등심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강남에 문을 연 한식집 '레드앤그린'(www.redngreen.co.kr)에서는 최상급 'A1+++' 등급 꽃등심을 내놓았다.
레드앤그린 측은 "예로부터 쇠고기는 원기 회복 뿐 아니라 기와 혈을 좋게 하고 음식을 많이 먹어도 살이 빠지는 소갈(消渴)과 몸이 붓는 수종(水腫)을 다스리는 식품으로 알려졌다"며 "특히 한우중 중에서도 최고등급 꽃등심은 맛도 좋아 최근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5만3000원(부가세별도). 문의 02-3442-2567
●'마켓오'-단호박 오곡찰밥
서울 강남구 논현동 유기농 퓨전 레스토랑 '마켓오'에서는 '겨울철 건강 보양식'으로 '단호박 오곡찰밥'을 선보였다.
단호박 오곡찰밥은 현미, 찹쌀, 콩, 밤, 은행 등 여러 가지 곡식을 단호박에 넣고 쪄내 손, 발이 차가운 여성과 겨울철 운동부족으로 살이 찌기 쉬운 사람들에게 좋다는 게 마켓오 측의 설명.
호박은 특히 비타민 A와 칼슘, 철분이 풍부해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한다는 것이다.
1만3500원(부가세별도). 문의 02-548-5529
●'업타우너'-한우 도가니탕
서울 STX 남산타워에 위치한 미국풍 카페 '업타운다이너'에서는 겨울철 메뉴로 한우도가니탕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도가니는 소의 무릎이나 발목의 연골 주변을 감싸는 부위로 소 한 마리에서 4인분 밖에 나오지 않는다.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되기 때문에 예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보양식으로 널리 알려졌다.
업타운다이너측은 "양질의 제품을 내놓기 위해 매일 한정 수량만 판매해 영업시간 중에 품절이 될 때가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
2만4000원(부가세별도). 문의 02-319-0883
●'시즐러'-'듀오 점보 세트'
샐러드 뷔페 '시즐러'는 '듀오 점포 세트'를 보양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 세트는 340g짜리 립아이스테이크와 대하 2 마리, 크렌베리 주스 두 잔으로 구성된 2인용 메뉴.
크렌베리 주스는 신장에 좋고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을 높여 혈관과 심장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백질이 풍부하한 립아이 스테이크, 대하와 잘 어울린다는 게 시즐러 측 설명.
6만1000원. 02-546-6996
●'이끼이끼'-복 사시미 코스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 센터 지하의 일식당 '이끼이끼'에서는 제철인 겨울을 맞아 살이 오른 복어를 이용한 복사시미를 판매중이다.
중국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가 "죽음과도 바꿀 만한 가치가 있다"고 극찬했다는 복어는 저칼로리 고단백질에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다는 게 이끼이끼측 설명.
특히 복 사시미는 보통 생선회 보다 훨씬 얇게 뜨기 때문에 담백하고 투명한 살이 부드럽다는 것이다.
12만원(부가세별도). 02-3783-0002
나성엽기자 cpu@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