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수수꾸다’의 뜻은 뭘까요

  • 입력 2008년 1월 26일 02시 49분


◇사전 속에 잠자는 보배로운 우리말/이응백 지음/219쪽·8000원·파워북

원로 국어교육학자이자 서울대 명예교수인 저자가 일상생활에서 잘 쓰이지 않는 우리말을 찾아내 사전 식으로 엮은 책. 저자는 “생명력을 잃어버린 사어(死語)들은 되살리기 어렵지만 아직 숨길을 간직하고 있는 말은 한 번 숨만 불어넣으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수련하다’(마음이 순하고 곱다) ‘짓나다’(흥겨워 멋을 부리다) ‘엄부럭부리다’(어린아이처럼 심술을 부리다) ‘종구라기’(조그마한 바가지) ‘은짬’(은밀한 대목) ‘수수꾸다’(실없이 장난말로 남을 부끄럽게 만들다)처럼 생소하지만 맛깔스러운 우리말이 가득하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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