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대통령 취임식을 준비하는 기획사를 통해 서울시향 측에 애국가 반주 및 축하 연주를 부탁했다”며 “상징적인 의미가 크므로 정명훈 씨가 지휘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향 예술감독을 맡은 것은 이명박 당선인이 시장 시절에 의뢰해와 이뤄진 인연”이라며 “서울시향에 콘서트홀이 필요하지만 지금도 150점 정도로 잘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향과 관련해 차기 대통령에게 특별히 부탁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 취임식에는 어린이 두 명이 애국가를 부르며, 소프라노 조수미 씨와 바리톤 최현수 씨와 뮤지컬 가수 윤영석 씨가 함께 부르는 축가 ‘오! 대한민국’, 대중가수 장사익 씨와 한국무용, 한중일 타악그룹 등이 참가하는 식전 행사 프로그램이 추진되고 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