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산울림’ 막내 김창익 씨 캐나다 밴쿠버서 사망

  • 입력 2008년 1월 31일 02시 58분


그룹 ‘산울림’의 막내인 드러머 김창익(사진) 씨가 29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사망했다. 향년 50세.

산울림의 매니저 지명옥 씨는 “제설 작업 도중 사고를 당했다고 하는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형 김창완 씨도 29일 오후 캐나다로 가 봐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창완(54) 창훈(52) 씨 등 삼형제로 구성된 ‘산울림’은 1977년 ‘아니 벌써’로 데뷔한 뒤 ‘꼬마야’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너의 의미’ ‘안녕’ 등으로 록과 동요와 발라드를 넘나드는 음악을 선보였다.

1983년 활동을 중단한 뒤 창완 씨는 음악가와 연기자로 나섰으며 창훈 씨는 미국으로, 창익 씨는 캐나다로 이민해 사업을 해 왔다. 이들은 2006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산울림 30주년 기념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창익 씨 유족으로는 아내와 2남이 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