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걸륜은 13일 오후7시30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쿵푸 덩크’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누구보다 피해 여성들에게 가장 큰 상처가 된 것이 가슴 아프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주걸륜은 “홍콩 현지에서는 오히려 사진 유포도 줄어들고 그 일에 대해 점점 적게 얘기하고 있다”라며 “그런 문제는 남성보다는 여성들에게 더 큰 고통으로 작용한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그런 이슈를 다루는 건 가십 잡지뿐 정식 매체들은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그러니 여러 분들도 가십 잡지는 조금만 봐 달라”고 당부했다.
● “‘말할 수 없는 비밀’ 보다 잘 돼야죠.”
얼마 전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홍보 차 한국을 찾았던 주걸륜은 신작 ‘쿵푸 덩크’의 언론시사회에 맞춰 1박2일의 짧은 일정으로 이날 다시 국내 팬들과 만났다.
주걸륜은 “이번엔 제가 감독이 아니라 흥행 면에서 마음이 편하다”면서도 “한국에서 ‘말할 수 없는 비밀’이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것보다 잘 됐으면 좋겠다”며 밝게 웃었다.
또, “언어가 달라 처음 한국에 올 때 걱정이 많았다”는 주걸륜은 “예상과 달리 공항에서부터 많은 인파가 반겨주고 중국어로 말을 걸어줘 기뻤다. 특히 내 음악을 들으며 중국어를 공부했다는 팬을 만났을 때 감동이었다”라며 감회에 젖었다.
덧붙여 “한국은 이번이 4번째 방문인데 아직 하는 말이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고작 두 마디”라면서 “한국에서 꼭 한번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액션스타 이소룡, ‘소림축구’ 주성치와 비슷하다는 질문에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비교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그는 “여자친구가 없는 밸런타인데이는 항상 어머니와 함께 보냈고 이번에도 그렇다. 빨리 여자친구를 만나고 싶다”라고 끝맺었다.
‘쿵푸 덩크’는 버려진 소년 ‘세걸’이 쿵푸 학교에서 자라 슬램덩크를 능가하는 쿵푸덩크를 구사하는 선수가 돼 부모를 찾는다는 내용의 코믹 액션물. 28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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