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말한다. 사막은 생명과 죽음이 씨줄 날줄로 얽힌 곳이라고. 아프리카 북부의 세계에서 가장 넓은 사막 모랫길에서 저자는 덧붙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도 슬픈 땅”이라고. ‘사하라…’는 말 그대로 사막 여행기다. 아프리카 알제리 최북단에서 시작해서 남으로 사막을 건넌다. 저자의 눈에 비친 사막은 ‘우아함이란 씨가 마른, 무모함과 불운이 넘쳐 나는 땅’이다. 그 완벽한 대자연의 고독 앞에서 저자는 왜 인간이 겸손해야 하는가를 배운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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