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풍선 달고… 탄생신문 만들면…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표 돌잔치’

  • 입력 2008년 2월 27일 03시 01분


《올해 돌잔치를 준비하는 주부가 유난히 많다. 황금돼지해였던 지난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올해 돌을 맞기 때문이다. 조나현(29), 권혁찬(31) 씨 부부는 딸 지효의 돌을 맞아 집에서 조촐한 파티를 마련했다. 과거 돌잔치, 백일잔치가 ‘한 상’ 차려놓고 어른들이 즐기는 모임이었다면 요즘 엄마들은 비슷한 또래 아기들을 초청해 홈 파티를 연다. 유수경 G마켓 리빙&뷰티사업실장은 “직접 돌잔치, 백일잔치를 준비하는 ‘파티플래너 맘’이 늘고 있다”면서 “조금만 손품만 팔면 내 아기를 위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파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파티 준비, 이것만은 체크하세요

홈 파티는 적어도 한 달 전부터 계획을 세운다. 초청자 명단을 준비하고 집 안 인테리어와 음식 메뉴를 정한다.

▽1단계=어떤 손님을 초청할지 정한다. 돌잔치, 백일잔치의 경우 비슷한 시기에 아기를 출산한 친구들을 초청해 오붓하게 즐기는 가정이 늘고 있다. 날짜가 정해지면 파티 내용과 주소를 적은 e메일 초청장을 보낸다. 초청장은 적어도 파티 2, 3주 전에 보낸다.

▽2단계=집 안 어디에 파티 상을 차릴지 정한다. 공간 활용도가 높은 거실 중앙에 테이블을 세팅하는 것이 좋다. 아기를 데리고 오는 손님이 많으면 좌식 테이블에 상을 차린다. 테이블 커버는 파티 분위기가 나도록 빨간색이나 체크 패턴을 고른다.

▽3단계=테이블 세팅은 중앙에 케이크를 놓고 주변에 떡, 과일, 과자 등을 배치한다. 케이크는 화려한 것이 좋으며 떡, 과일은 탑 형태로 쌓아 올린다.



○ 엄마 손으로 장만하는 돌 파티

홈 파티는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파티용품 전문매장 ‘헬로우파티’의 오현정 대표는 “온 집 안을 화려하게 꾸미거나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리기보다는 ‘포인트’가 될 만한 인테리어와 음식 1, 2가지를 준비하는 것이 홈 파티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알록달록’ 풍선=집에서 파티 분위기를 내기에 가장 쉬운 아이템이다. 단색보다 노랑, 분홍 등 화사한 색상에 펄이 들어간 것을 택한다. 온라인 쇼핑몰이나 파티용품 전문매장에서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풍선 세트를 2만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만드는 법 그래픽 참조)

▽‘엄마 사랑이 층층’ 마시멜로 케이크=요즘 마시멜로를 이용해 탑을 쌓아 만드는 일명 ‘탑 케이크’가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다. 마시멜로는 대형 마트 수입식품 코너에서 1만∼2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일자형 초보다 숫자 초를 꽂으면 귀여운 맛을 낼 수 있다.

▽‘아기에게 주는 선물’ 탄생일보=아이의 탄생부터 현재까지를 기록한 탄생일보는 훗날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태몽이나 태어난 날에 대한 뉴스, 소소한 일상과 에피소드 등을 사진과 함께 곁들여 신문 형태로 만든다. 컴퓨터 작업에 능숙하다면 포토샵, 파워포인트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만들 수 있다. 주요 육아정보 사이트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아기 이름과 이야기만 적어 넣어도 된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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