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용머리, 불을 막고 생명의 영기를 내뿜었건만…

  • 입력 2008년 2월 27일 03시 01분


용의 입 모양의 치미 도면숭례문 용마루의 양 끝에 세워진 치미의 도면. 용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고 눈썹 부분에서는 불꽃 모양의 영기문이 나오고 그 영기문에서 다시 사슴 뿔 같은 것이 뻗어 나오는 모습이다. 그림 제공 강우방 씨
용의 입 모양의 치미 도면
숭례문 용마루의 양 끝에 세워진 치미의 도면. 용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고 눈썹 부분에서는 불꽃 모양의 영기문이 나오고 그 영기문에서 다시 사슴 뿔 같은 것이 뻗어 나오는 모습이다. 그림 제공 강우방 씨
《국보 1호 숭례문 화재가 발생한 지 17일째. 처참한 모습의 숭례문은 가림막으로 완전히 가려졌고 지금은 복원 준비가 하나 둘 추진되고 있다.

그래도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여전히 그 당당하고 아름다운 숭례문의 모습이 남아 있다. 이에 미술사학자인 강우방(사진)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이 숭례문의 의미와 특징에 관해 흥미로운 글을 보내왔다. 숭례문 지붕에 있는 치미(치尾)는 화재 방지의 상징을 담아 용의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며, 경남 양산 통도사에는 숭례문을 불교적으로 해석한 흥미로운 불화가 그려져 있다는 내용 등이다.》

강우방 미술사학자

‘숭례문에 담긴 비밀’

○ 용마루 양 끝에 ‘용의 머리’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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