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야)는 들이나 변방 또는 朝廷(조정)과 상대적인 민간을 뜻한다. 질박하다 또는 예절에 얽매이지 않고 방종하다는 뜻도 있다. 賤(천)은 貴(귀)와 상대적으로 신분이 낮음을 뜻한다. 野賤(야천)은 관직이 없는 민간의 미천한 사람을 가리킨다. 唯(유)는 오직의 뜻이다. 將(장)에는 쥐다 또는 잡는다는 뜻이 있다. 여기서는 ‘∼으로’에 해당하며 以(이)와 쓰임이 같다. 直氣(직기)는 올곧은 기상이나 기세이다. 折(절)은 꺾다의 뜻이다. 굴복하다의 의미와 여기서처럼 힐책하다 또는 비난하다는 의미도 있다. 王侯(왕후)는 제왕과 제후를 가리킨다.
韓愈(한유)는 황제에게 강력히 간언하다 사형선고까지 받았다. 그의 곧은 기상과 용기를 칭송한 唐(당) 王建(왕건)의 ‘寄上韓愈侍郞(기상한유시랑)’에 보인다.
오수형 서울대교수·중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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