逐(축)은 뒤쫓다의 뜻이다. 따르거나 추구한다는 뜻도 있다. 逐二兎者不得一兎(축이토자부득일토)는 두 토끼를 쫓으면 하나도 못 잡는다는 말이다. 내쫓다의 뜻도 있다. 逐出(축출)은 내쫓거나 몰아냄을, 驅逐(구축)은 몰아서 쫓아냄을 뜻한다. 다투다의 뜻도 있다. 角逐(각축)은 뿔을 맞대고 밀어내다, 즉 맞서 다투다의 뜻이다. 따르다의 뜻에서 차례 차례로의 뜻도 나왔다. 逐字(축자)는 한 글자 한 글자씩 차례로, 逐條(축조)는 한 조목 한 조목씩 차례로의 뜻이다. 미(미)는 사슴과에 속하는 四不像(사불상)이라는 짐승이다. 뿔은 사슴을, 목은 낙타를, 꼬리는 나귀를, 발굽은 소를 닮아, 넷 중에 무엇과도 다르다며 그렇게 부른다. 狗(구)는 개이다. 狗吠非主(구폐비주)는 개가 짖는 대상은 주인이 아니라는 뜻으로, 자기 주군이나 상관이 아닌 남에게 덤벼들어 비난하는 것을 비유한다. 當(당)은 마땅하다 또는 당연하다는 뜻이다. 顧(고)는 고개를 돌려서 보다, 즉 돌아보다의 뜻이다. 보거나 살핀다는 뜻이 있으니, 左顧右眄(좌고우면)은 이리저리 곁눈질한다는 의미 외에 또 자세히 보거나 살핀다는 의미도 있다. 또 回顧(회고)처럼 생각하다의 뜻과 三顧(삼고)나 顧客(고객)처럼 방문하다 또는 보살피다의 뜻도 있다. 중국의 식당 출구 바닥에서는 흔히 銘謝惠顧(명사혜고)를 볼 수 있다. 은혜롭게 찾아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는 뜻이다. 兎(토)는 토끼이다. 耶(야)는 문장 끝에서 의문이나 반문의 뜻을 나타낸다.
표범도 하나의 사냥감에 집중한다. 하물며 개가 사슴을 쫓으면서 토끼까지 되돌아봐서야 되겠는가. 큰 것을 얻으려고 하면서 주변의 작은 이익에까지 정신을 분산시킨다면 결국 이리저리 허둥대다 말 것이 분명하다. ‘漢書(한서)’에 보인다.